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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용감한형사들2

용감한형사들2 20회 보령 청산가리 연쇄 살인사건

by 영화좋아합니다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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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movie.com

 
 

내용

1. 

2009년 4월 30일, 충남 보령 어느 시골 마을에서 어느 노부부가 한 방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된다. 당시 사망한 남편 김 씨는 80세 아내는 79세. 처음에는 노환으로 생각했으나 출동한 경찰은 수상한 점투성이인 현장을 발견한다. 방문이 열려 있고 불도 TV도 켜져 있었다. 간밤에 일어난 사고로 돌아가셨을 것이라 생각했다.
 
쓰러진 자세도 특이했다. 부부가 방문 입구에 쓰러져 있었고 아내는 남편을 향해 옆으로 누워 있었고 왼손은 남편 가슴 위에 올려 놓여 있었다. 유추할 수 있는 건 남편이 쓰러진 직후 아내가 쓰러졌을 것이다. 남편이 쓰러져있었고 물이 담긴 대접을 들고 온 아내가 남편을 보고 쓰러졌음을 유추할 수 있지만 동시에 부부가 사망했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아내 입가에 피가 묻어 있었다.
 

2. 

마을 주민의 증언이 예사롭지 않았다. 전날 아랫집 할머니가 사망한 것. 칫솔을 들고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었고 최초 발견한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미 사망하신 것. 하루차이로 마을에 발생한 3명의 사망사건. 경찰은 우연한 사고로 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전날 사망한 할머니의 남편을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할머니의 사인은 고혈압이라는 말을 들었고 지병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컸지만 경찰은 발견 시간만 다를 뿐 사망은 같은 날 비슷한 시간대이기에 전혀 다른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경찰은 전날 고현압으로 돌아가신 강할머니 유가족에게 부검을 요청했다. 예상대로 유가족들은 부검을 거절했고 경찰은 윗집 부부의 사망사고를 이야기했고 도움을 요청했고 어렵게 허락을 구했다.
 
여기서 강씨 할머니의 부검결과가 중요했다.
 

3. 

놀랍게도 3명의 사인은 모두 같았다. 다른 집에 살고 있는 3명이 같은 사인으로 사망한 것이다. 몸에는 시안화칼륨, 즉 청산가리가 발견되었다. 청산가리는 극소량만 먹어도 사망할 정도이지만 다량이 검출되었기에 어르신들 상대로 한 고의적 독살로 확신할 수 있었다. 
 
경찰은 원한의 의한 사건임을 확신하고 탐문을 시작했다.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청산가리를 찾아야 했고 두 번째는 왜 세 사람이 타깃이 되어야 했는지 공통점을 찾아야 했다.
 
마을 가구는 10가구 남짓으로 16여 명의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살아온 마을이었다. 
 

4. 

사망한그 날로 추정되는 날에는 당일치기로 마을에서 꽃박람회를 다녀왔다는 것이다.
 

5. 

뜻밖의 단서가 나온다. 사망한 부부 아궁이에서 동그랗게 뭉쳐서 버려진 신문지가 발견되고 신문지에는 메모 삼아 적힌 내용이 있었다. 발신자는 적혀있지 않았고 내용은 이러했다. 나물을 캐러 왔다가 들렸더니 안 계셔서 피로회복제 두어 개만 두고 간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은 결정적인 단서이다. 신문 발행 날짜, 필체, 지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였다. 
 

6. 

실제 김씨 부부 집 마루에서 병으로 된 피로회복제 병이 발견되었고 국과수에 요청했으나 청산가리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형사들은 피로회복제가 결정적인 단서라고 생각했던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액체가 아니라 캡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경찰은 마을 주민들에게 증언을 듣는다. 꽃박람회에 가지 않은 마을 주민이 있었다는 것. 그 사람은 부검을 반대했던 고혈압으로 사망했던 강 씨 할머니의 남편이었다. 우리는 강 씨 할머니의 남편을 박 씨로 칭하기로 한다. 
 

7. 

강씨 할머니의 남편 박 씨는 경찰의 물음에 본인은 이 사람들과 어울릴 급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 씨는 서울에서 거주하다가 고향에 내려온 지 1년여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주민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박 씨는 마을 사람들이 꽃박람회로 떠난 시간 논밭일과 마을 지인의 부탁으로 금붕어와 개밥을 주러 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박씨의 주장과 달리 저녁 7시경 마을로 들어든 박 씨의 차량을 확인한 목격자의 증언을 듣게 된다. 경찰은 다시 처음부터 수사를 시작하게 된다.
 

8. 

당시 박씨의 아내가 쓰러졌을 때 신고 내용을 확인해 보니, 기존 다급한 신고자의 상황과는 달리 남편의 신고상황은 달랐다. 지나치게 차분한 모습이었고 본인의 이름 석자를 또박또박 천천히 말을 했고 구조대가 요청한 호흡방법도 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형사들은 고향에 내려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박 씨가 3명의 사람을 살해할 이유는 없었지만 형사는 탐문을 이어 나갔다. 
 

9. 

마을 사람들 사이에는 쉬쉬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박씨에게는 20살이나 어린 내연녀가 있었다는 것. 읍내에 살던 내연녀를 마을로 들여 장사를 하게 하고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것이다. 산골마을의 치정극.
 
하지만 아내도 이미 내연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다시 살해동기는 미궁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내연녀의 가게는 이미 사망한 김 씨 부부의 집 앞에 위치해 있었고 박 씨가 내연녀를 만나기 위해 가게에 들어가면 김 씨 부부는 박 씨의 아내에게 전화를 해서 다툼이 발생하는 일이 잦았다고 전해 들었다.
 

10. 

경찰은 박 씨를 긴급체포한다. 그리고 박 씨의 핸드폰을 포렌식을 해서 불륜에 대해 물어봤지만 불륜부터 강하게 부인하였다. 형사들은 생각했다. 관계 자체를 부인한다는 것이 이 사건의 범행 동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11. 

경찰을 아궁이에서 나온 메모의 필적을 확인하기 위해 박씨의 노트를 압수한 후 국과수에 필적 대조를 요청하였고 필적 및 보유 중인 펜의 성분과도 동일함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박 씨는 아니라고 인정을 하였지만 박씨는 부인하였다.
 
증언과 정황은 모두 박 씨를 향했지만 청산가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고 증거불충분으로 박 씨는 풀려나게 된다.
 

13.

형사들은 묘수를 생각해 낸다. 최고 1,000만 원의 신고포상금이 달린 제보자를 찾는 포스터를 작성 후 배포한다. 
내용은 이러했다. 청산염 매매 및  교부한 사실을 아는 자, 아궁이에서 발견된 메모가 적힌 신문이 월간 신문 특성인만큼 월간신문을 배부하거나 교부한 사실이 있는 자를 찾는 것이었다. 
 
신고자를 찾는 것도 중요했지만 경찰들은 전단지를 박 씨 집 앞에 붙여서 심리적 압박용으로도 제작한 이유가 있었다. 일종의 경고문이다. 반면 꿈쩍도 하지 않는 박 씨. 되려 경찰의 의도를 간파해 경찰에게 전화로 따지기도 했다.
 
박 씨의 예상은 단서 및 증거를 모두 찾을 수 없을 것이라 예상하는 오만을 가진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제보가 접수된다.
 

12. 

보령경찰서의 형사로 박 씨와 같은 향우회에 가입된 일원이었다. 본인이 준 청산가리로 1년 전쯤 꿩 사냥용으로 요청을 했다는 것이다. 박 씨는 귀향 전부터 살해는 목적으로 귀향했을 가능성까지 생각할 수 있다. 
 
제보자는 본인으로 인해 누군가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두려웠고 용의자인 박 씨가 사건 발생 일주일 전쯤 찾아와서 증인 입막음을 시도했던 기록까지 확인되었다. 완전 범죄를 노린 박 씨다.
 
결정적인 증거인 청산가리까지 확보된 상황에서 경찰은 박 씨를 체포하기에 이른다. 박 씨는 다시 되려 화를 내고 본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말하고 경찰은 제보자를 불러왔고 조사실 안에 박 씨와 제보자를 두고 이야기를 하게 한다. 그리고 자백을 받아냈다.
 

14. 

1심에서는 무기징역이 2심에서는 사형이 판결되지만 3심에서는 파기환송, 즉 2심의 사형이 무효 처리됐다. 이유는 청산가리 때문이었다. 제보자가 준 청산가리는 16년이나 묵은 청산가리였고 대법원에서는 그 오랜 시간이 지나면 독성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과수의 독성 검사를 확인한 결과 독성이 확인되었고 박 씨는 다시 무기징역 판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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