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스 쭈엽이 탕이랑 수육먹으러 갔다가 고기까지 굽굽한 80년 내공의 맛집

내용

동네 주민뿐만 아니라 알만한 사람들은 안다는 맛집. 80년간 이어온 설렁탕에 질 좋은 고기들이 있는 그곳.

설렁탕으로 시작해서 안창살까지 혼내준 먹방을 시작한다.

 

오늘의 주문 내역이다.

 

수육의 고기는 아롱사태와 양지 배받이로 만든다. 좋은 부위만 사용하는 수육이다.

그리고 육회비빔밥과 육회가 바로 서빙되어 나온다. 비빔밥에는 생채와 소스를 함께 넣어서 비비면 된다.

가게는 전쟁 전부터 할머니가 순댓국을 판매했으며 룸마다 할머니방, 며느리방이라고 의미가 붙여져 있다.

 

육회비빔밥에 함께 나온 육회를 더 넣고 양념 한가득 넣고 청양고추를 가위로 송송 잘라서 젓가락으로 비빈다.

육회와 수육은 먼저 먹어야 하지만 육회비빔밥을 먼저 비벼야 하기에 가장 먼저 비비고 처음 맛본다.

육회비빔밥은 고추장이 들어가서 붉다. 현주엽은 양념 간을 잘해서 맛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육회는 매운맛이 없고 오직 고소한 맛이 있으며 이 집은 전체적으로 양념이 맛있다.

 

아롱사태와 양지가 합쳐지고 기름진 배받이가 합쳐진 수육을 한 젓가락 한다. 사태가 퍼질 때까지 삶아져서 적당히 맛있고 양지는 기름과 고기하고 층층이 붙어있고 다 하나하나 살아있어서 기가 막히는 맛이다.

배추김치도 감탄이 나오는 맛이다.

 

설렁탕에는 후추를 툭툭 뿌리고 공깃밥 한 그릇을 만다. 내장탕은 수요일과 목요일에만 먹을 수 있다. 밥 한 공기를 내장탕에 가득 만다.

가격도 좋고 맛만 있으면 두말이 없는 식당이다. 내장탕에는 원래 꼬릿 한 냄새가 나는 게 당연하지만 그런 잡내가 나지 않는다. 고소한 맛만 나는 내장탕 맛있다. 

설렁탕은 소면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밥을 말면 국물이 부족하다. 내장탕과 차이가 있다.

설렁탕은 고기가 큰 조각이 들어가 있다. 설렁탕도 역시 감탄이 나오는 맛이다. 제작진들은 설렁탕과 내장탕 중 설렁탕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내장탕은 내장탕 특을 시켜야지만 먹을 수 있을 만큼의 내장의 양이 들어가 있다. 

내장탕의 단점은 수요일과 목요일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추가로 주문한 수육이다. 무수옥은 그때 그때마다 소를 잡아서 매일매일 수육의 부위가 달라진다. 

업진살 수육 한 점 집어서 소스 찍고 바로 이어서 바로 한 점 또 찍어서 한 입 먹는다.

감탄이 나오는 맛. 기가 막히다. 수육도 좋은 부위를 먹어야 한다는 현주엽.

 

단골손님들에게 드린다는 서비스. 안창살과 차돌박이.

불은 숯불은 아니지만 최대한 숯불의 화력에 맞춰진다. 이 화로는 무수옥에서 직접 개발한 것이다.

불이 맞춰지는 동안 설렁탕 3개와 조금 전에 준 맛있는 수육 하나를 따로 포장 요청한다. 가족이 생각난다고 한다.

 

차돌이 두껍다. 대패가 아니라 일반 고기두께처럼 두껍다. 이 정도는 돼야 씹을 맛이 된다.

무수옥은 생등심만 판매한다. 고기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만 들어오고 거기서 나오는 특수부위들은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 필수이다. 맛이 어떻냐고 묻는 사장에서 싫은 소리를 해야 하고 그걸 찾아야 하는데 찾을 게 없다고 말한다.

 

이 골목에 주차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안 했지만 8~9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있다.

건수를 잡을 만큼 단점이 없다. 1948년부터 영업한 맛집으로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엉덩이를 들지 못할 만큼 맛집이다. 앉아만 있어도 맛있는 음식이 계속 나올 것 같은 그런 식당이다.

 

 

 

식당 정보

상호 : 무수옥
주소 : 서울 도봉구 도봉로 165길 15 (도봉로 600-4)
연락처 : 02-954-6292
영업시간 : 월~토 10:00 ~ 22:00
가능 : 예약, 주차, 포장, 카카오페이, 제로페이
리뷰 : 예전 같지 않은 맛이다, 설렁탕이랑 육회비빔밥 괜찮다, 가격 인상이 잦다, 설렁탕은 밍밍, 노포의 숙성된 맛을 기대하고 갔으나 실망스럽다, 

 

설렁탕 10,000원
육회비빔밥 10,000원
내장탕 10,000원
생등심 (1인분) 34,000원
육회 (180g) 25,000원
수육 (180g) 25,000원

 

무수옥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