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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이란 - 남자의 러브레터

by 영화좋아합니다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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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aum 영화


영화 기본정보

 

감독 : 송해성

원작 : 아사다 지로 - 러브레터(소설)

각본 :송해성, 김해곤, 안상훈

주연 : 최민식(이강재 역), 장백지(파이란 역) 외

장르 : 멜로, 드라마

음악 : 이재진

개봉일 : 2001년 4월 28일 , 2021년 11월 18일 (재개봉) - 대한민국 기준

관객수 : 1,054,886명 (대한민국 기준)

상영시간 : 116분

제작사 : 튜브픽쳐스

배급사 : 영화사오원, 튜브픽쳐스

상영등급: 15세 관람가

 

"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나는 삼류다

 

어디에서나 늘 무시당하는 별 볼일 없는 삼류 건달 이강재(최민식).

빈둥거리며 불법 비디오나 팔며 생계를 유지하지만 , 그것마저도 후배들에게 빼앗기게 된다.

희망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막장인생.

그런 그에게 인생을 제대로 살아볼 기회가 찾아온다.

같이 상경해 조직의 우두머리가 된 주인공의 동기 용식(손병호)이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적대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 폭행을 하다 죽이게 된다. 용식은 동기 강재에게 자신을 대신해 감옥에 가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이에 강재는 자신이 대신 감옥에 가는 조건으로 배를 한 척 살 돈을 달라고 한다.

그렇게 그는 조직의 보스 대신 감옥에 가기 위해 자수를 준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경찰이 찾아와 아내의 부고 소식을 전해주지만, 돈 몇 푼 받고 위장결혼 했던 중국인 여자.
강재는 그런 그녀의 이름도 얼굴도 제대로 기억나질 않는다. 그녀의 이름은 백란, 중국 이름은 파이란이다.

가족이 없는 그녀는 친척이 있는 한국으로 오게 되지만 친척들은 모두 이민을 가버린 상황.

그녀는 졸지에 불법체류가 신세가 되어 버린다. 일을 하기 위해 인력사무소에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한국남자와 결혼하면 불법체류자가 안된다는 말에 인력사무소에서 소개해준 강재와 위장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그렇게 그녀와의 만남이 시작 됐지만, 그녀는 강재가 사는 인천에서 멀리 떨어진 강원도 작은 세탁소에서 일하게 된다.

파이란은 강재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며 지내지만, 평소 앓고 있던 지병으로 사망하게 되고, 강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죽기 전 마지막 편지 한 통을 보내게 된다,

 

 

진심이 담긴 그녀의 편지

첫 번째 편지

 

"강재 씨에게

"이 편지를 보신다면 저를 봐주러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하지만 나는 죽습니다.

너무나 잠시였지만 강재 씨의 친절 정말 고맙습니다.

강재 씨. 고맙습니다.

여기 사람들 모두 친절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강재 씨가 제일 친절합니다.

저와 결혼해 주셨으니까요. "

 

두 번째 편지

"강재 씨, 내가 죽으면 만나러 와 주실래요?

만약 만난다면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의 아내로 죽는다는 것, 괜찮습니까?

응석 부려서 죄송합니다.

제 부탁은 이것뿐입니다.

강재씨,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 아무것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세상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는 강재 씨. 안녕."

 

그녀는 세상을 떠났지만, 삼류 건달 인생 강재에게 희망이라는 편지를 담아서 보낸다.

강재 자신도 자신을 하찮고 쓸모없는 인간이라 생각했다.

자신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는 누구보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을 얘기해 주는 사람이 있다.

자신을 처음으로 인정해주고 사랑해 준 그녀를 그렇게 쓸쓸하게 혼자 보낸 자신이 원망스러워서일까.

평생 자신조차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던 인생을 살던 나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가르쳐준 그녀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해서일까.

강재는 서럽게 목놓아  운다.

 

감사의 인사

정말 순수한 사랑이 뭔지를 생각하게 되는 영화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정말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가슴이 저미었다.

이런 영화를 볼 수 있게 해 준 송해성 감독과 최민식, 장백지 배우님께 감사하다.

2001년에 개봉한 영화이지만 2021년에 재개봉을 했다.
영화가 20년이 지나면 이질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영화의 분위기나 대사에서 오는 감정이 더 애절한 것 같다.
그때 가지지 못했던 감정들이 20년이 지난 지금은 생긴 것 같다.

희망, 사랑이라는 단어가 살면서 참 낯설게 느껴졌었는대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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