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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심야괴담회

심야괴담회 2월 16일 80회 다시보기 줄거리

by 영화좋아합니다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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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출연자

원조 괴담 여심 '허안나'와 원조 눈알 콤비 '황제성'

미리 보기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그들이 돌아왔다.
원조 괴담 여신 '허안나', 원조 눈알 콤비 '황제성'.
거침없이 가보자고~ 잘 있었냐 어둑시니들아!
거침없이 기어가고, 거침없이 달려가고, 거침없이 날려버리는 귀신들.
거침없이 돌아온 입담, 그보다 더 거침없이 다가온 괴담 이야기.

방송 내용


심야괴담회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은 시즌 1부터 시작해서 80회를 맞이했다.
모두 어둑시니 덕분이다. 오늘은 솔라씨의 개인 스케줄인 대만 콘서트로 인해 부재중이다.
오늘은 슬픈 이야기를 먼저 전하려고 한다. 아쉽게도 오늘 80회 방송이 심야괴담회 정규 마지막 방송일이다.
다음 주는 스페셜 방송으로 방송되며 심야괴담회는 잠시 쉬었다가 시즌3으로 다시 찾아뵐 예정이다.

오늘을 위한 반가운 선물이 있다. 오늘은 반가운 특급 게스들이 방문한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원조 괴담 여신 허안나와 원조 눈알 콤비 황제성이 돌아왔다.

심야괴담회의 원년 멤버들, 뼈그맨 황제성, 신들린 연기 공포의 목소리, 본투비 괴담꾼 허안나.
보고 싶었던 심야괴담회 식구들이다. 그리고 새 식구 이이경.

첫 번째 괴담은 황제성이 준비했다.
'한 지붕 세 가족'

괴담과 어울리지 않는 밝은 제목의 한 지붕 세 가족이다. 제목이 유쾌하고 활발할수록 더 비극은 큰 법이다.
부산에 살고 있는 한재호 씨가 자취방에서 경험한 미스터리 사연이다.
10년 전 겨울, 재호가 고등학교 때의 일이다. 당시 재호는 밀양에서 창원으로 왕복 2시간 거리를 통학하고 있었다.
종종 수업이 늦게 끝나서 막차를 놓치곤 했었다. 결국 학교 근처에 몇 달간 머물 방을 얻게 된다.

용돈을 긁고 긁어서 최대한 저렴한 방을 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방값. 그리고 우연히 발견한 벽보 한 장.
주변 집들과 비교해 반 이상 저렴한 집이었다. 곧장 벽에 걸린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재호를 반겨주는 집주인할머니.

그렇게 할머니를 따라서 집으로 들어간 재호. 재호는 본인의 사정을 말하기 시작했다. 재호의 사정을 들은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월세 5만 원을 더 할 일 해줬다. 그렇게 재호는 월세 8만 원 방을 구하게 됐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조금 의아한 마음이 들었지만 만족했고 재호의 방은 할머니방 건너편에 있는 작은 방이었고 해도 잘 들고 만족했다.

다만 조금 의아했던 건 방에 문이 있었지만 박스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져 있었다. 문을 열고 싶었지만 할머니는 냉기를 막으려고 문을 테이프로 막아뒀다고 했다. 재호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할머니의 배려 덕분에 생활은 두 배는 더 만족스러웠고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깊은 잠을 깨우는 정체 모를 소리에 재호는 잠에서 깼다.

시간은 새벽 3시 이른 시간이라 소음을 무시하고 재호는 다시 잠에 들었다. 그리고 곧이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천천히 문을 여는 소리였다. 이불을 내리고 방안을 보니 다락문이 열려있었다. 재호는 생각에 봤다. 조금 전에 들렸던 소리는 테이프를 뜯는 소리였다. 재호는 무서웠지만 다시 문을 닫았다. 박스 테이프가 오래되면 테이프 접착면이 약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그리고 서랍을 열어 테이프를 꺼내 문틈 사이를 덕지덕지 붙였다. 그리고 안심했고 다시 잠에 들었다.
다음 날 실습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할머니집 우편함에 어떤 남자가 기웃거리며 우편물을 뒤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남자의 목덜미에는 주먹만 한 문신이 새겨져 있었고, 10년 전에 문신은 흔하지 않았다.

재호는 그 남자에게 무슨 일이 있냐며 말을 걸었다. 낯선 남자는 얼마 전까지 이곳에서 살던 사람이라 우편물을 찾으러 왔다고 말하며 강지우의 우편물을 본 적이 있냐며 물었다. 재호는 얼마 전에 이사 와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남자는 다락에 무슨 일 없냐며, 다락에 아무도 없냐며 여러 번이나 되물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꼭 물어보라고 했다. 집으로 들어가니 할머니는 주무시고 계셨고 재호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 날밤 다시 다락방문이 열렸다. 며칠 전 테이프로 다락방문을 테이프로 20겹이상 감쌌는데 다시 열릴 리가 없었다. 재호는 이상한 마음이 들어서 핸드폰 프레시를 켜고 다락방을 올라가 보기로 한다. 몇 개단 오르고 재호는 후회했다. 왜 이곳에 올라왔는지를.

다락방 전체에는 부적이 붙여있었고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재호의 키만 한 커다란 부적이었다. 방 안 가득한 부적에 겁이 난 재호. 그리고 그 부적들 사이에 붙어있는 여자 사진. 강지우라는 명찰이 붙어있는 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사진이었다.

그 순간 과일이 떨어지고 제사상이 보였다. 초가 다 타지 않은 제사상이 보였고 그 뒤로 피를 흘린 여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재호는 소리를 지르며 뒷걸음을 쳤지만 그 여학생은 재호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뒷걸음치던 중 눈에 들어온 또 다른 출입문. 옥상으로 향하는 문이었다. 재호는 문을 열고 옥상으로 도망쳤다. 그리고 눈을 감았다. 곧이어 주인집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락의 문을 열었냐며 다락의 문을 황급히 닫았다. 그리고 재호에게 그 여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 여학생은 몇 년 전 할머니댁에서 하숙을 하던 여학생이고 여학생의 남자친구는 집에 자주 놀러 왔었다고 한다. 어느 날 여학생이 임신을 하고 그때부터 남자친구는 여학생을 심하게 괴롭혔고 여학생은 유산을 하고 남자친구는 도망갔다고 했다. 그리고 여학생은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그 여학생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할머니는 그런 여학생을 이곳에서 모시고 있다고 했다. 재호는 하굣길에 집 앞에서 만났던 그 남자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할머니는 목덜미에 큰 문신이 있다면 동일인이라고 말했다. 재호는 그 집에서 살 수 없었고 그 근처에도 다시 돌아가지 않았다. 그런데 아직도 의문을 가진다. 왜 그 남자는 왜 몇 년이 지나서까지 이곳에 왔을까...

그렇게 이야기가 끝이 나는 듯했지만,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재호는 다락방 사건 이후 대퇴부가 63조각 부서지는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2년여 동안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고 후 무당을 찾아갔던 재호의 어머니. 무당은 할머니가 액받이 할 대상이 필요해서 재호를 하숙생으로 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그 여학생은 그 집을 떠나지 않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할머니 가족에게까지 해를 입혔다고 한다.

그래서 괴롭힘을 당할 액받이 대상자가 필요해서 저렴한 가격에 하숙을 구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재호는 생각했다. 여학생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닌 다툼으로 인해 원치 않는 선택을 당한 거라면... 그래서 남자친구가 두려움에 혹은 우려스러움에 그 집에 발길을 끊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어둑시니의 선택은 촛불 총 30개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허안나가 준비했다.
'혜화동 소극장'

제보자는 현직 배우 연경이다. 얼굴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배우이다. 어둑시니 선정 호러 넘버원 '고연경 배우'이다.
무서운 경험을 심야괴담회를 통해서 전할 수 있어서 좋다. 댕로홀이란 곳에서 연극을 했었다.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난 다음에 공연장 가기가 굉장히 무서웠다. 2019년 대학로 댕로홀이라는 소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 출근을 가장 먼저 하게 됐고 불을 켜려고 했지만 오래된 극장인만큼 고장이 잦았다. 극장은 공포전용 극장이어서 공포 소품은 물론 귀신들의 사진들이 즐비했다. 당시 공연작품은 소규모 작품이었고 출연 배우는 단 3명이었다.

혼자 무대에서 연기를 하던 중 객석에 앉아있던 남자배우 오빠와 대사 연기를 했고 대기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에는 남자배우 오빠가 게임을 하며 앉아있었고 방금까지 무대 위에서 대사를 주고받았던 사람은 남자배우 오빠가 아님을 확인하고 사람들에게도 확인했다. 그 사건 이후 연경과 무대 위에서 대사를 하던 그것은 댕로홀의 댕댕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지면 소극장의 공식적인 귀신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경험은 연경만 경험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도 공연 중인 공연이며 지금도 공연 중인 여자배우에게도 들렸다고 한다. 같은 무대에서 같은 경험을 했다. 그리고 연경은 그 이후로 이상한 일들이 벌어졌다고 한다. 공연 도중 암전이 되고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장면이 있었다. 관객 중간으로 가서 방울을 흔드는 퍼포먼스였다. 하지만 암전이 된 순간, 연경의 손에 있어야 할 방울은 어떤 여자 손에 있었고 그 방울을 신나게 흔들었다. 그리고 불이 켜지고 방울은 바닥에 놓여 있었다. 놀란 연경은 멈칫했지만 다시 연기를 이어 나갔다. 그렇게 연기가 이어지던 중 무대 뒤에서 대기 중인 연경에 눈에 동료 배우의 분장을 한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귀신은 동료배우의 연기를 그대로 따라 했다. 그 장면은 동료배우가 동료배우의 목을 조르는 장면이었고 그 와중에도 연경을 생각했다. 이 귀신은 극장에서 배우를 따라 하고 다니는 귀신이라는 것을. 연경은 생각한다. 과연 관객들이 본 배우가 배우인지 귀신인지.

댕로홀은 2005년에 문을 열었고 2015년부터 꾸준히 작품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제작진이 공연 연출자도 만나봤고 연출자도 귀신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고사도 지냈지만 차이는 없다고 한다.

촛불은 총 38개로 현재 1위이다.

세 번째 괴담은 이이경이 소개한다.
내 눈에 캔디

대구에 거주하는 이정우 씨가 보내주신 사연이다.
어렸을 때부터 안경을 썼던 정우 씨이다. 시력이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었지만 자식사랑이 지극하신 어머니의 극성 덕분에 눈은 미리부터 신경 써야 한다며 못난이 안경을 쓰고 다녔다.

미대를 준비하던 정우 씨는 다행히 미대에 합격하였고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룸메이트는 과선배였다.
어느 날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정우씨는 안경이 보이지 않아서 안경 없이 등교를 하게 됐다. 그리고 그날부터 시작된 새로운 인생. 안경을 벗은 정우를 칭찬하고 강한 시선을 받았다. 안경을 벗고 일주일이 되던 날 교양수업을 듣던 날이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흰 피부, 긴 생머리의 그녀. 같이 사는 과선배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날도 그렇게 잠이 들었다.
그렇게 잠을 자던 중 선배가 껴안는 느낌이 들었고 그렇게 잠에서 깼다. 눈을 뜨니 강의실에서 봤던 그녀였다. 하지만 그 모습은 정우 씨의 꿈이었다. 그리고 그 후 정우 씨는 반복된 꿈을 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강의실에서 보이는 귀신들. 하지만 선배 눈에는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귀신들. 그 날 이후 모든 일상에서 정우씨는 귀신을 보게 된다. 정우 씨에게만 귀신이 보인다. 그리고 연락이 되지 않자 자취방으로 찾아오신 엄마, 엄마는 안경이 없는 정우에게 소리를 치며 근처 안경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고성을 지르며 도수가 필요 없으니 당장 안경을 달라고 소리친다. 그리고 엄마는 이야기를 꺼낸다.

어렸을 때 이모가 집으로 놀러 왔던 기억이 나냐고 묻는다. 이모는 신기가 있었고 그날 정우 눈에 금을 봤다고 했다. 그 금은 귀문이고 귀문을 막기 위해서는 두꺼운 안경을 쓰는 방법뿐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날 이후 정우 씨는 안경을 절대 벗지 않는다고 한다.

이이경의 내 눈에 캔디는 총 39개의 촛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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