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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심야괴담회

심야괴담회 76화 내용 줄거리 미리보기 텍스트로다시보

by 영화좋아합니다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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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movie.com

 

 

방송 내용

원조 괴담퀸 김숙이 들려줄 이야기의 제목은 '손을 든 아이' 다.

서울에 거주 중인 박지훈씨가 초등학교 겨울방학 때 겪은 일을 보내주신 사연이다.

지훈씨가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서 할머니댁에서 보내기로 한 지훈씨. 할머니네 온 지 4일째 되는 날, 용돈을 들고 문방구로 향하는 길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건너기 전부터 이미 손을 들고 있는 아이를 보게 됐다.

 

그 아이의 손 모양은 어른들이 버스를 타면 손잡이를 잡을 때와 같이 L자 모양으로 손을 들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신호가 바뀌기 전부터 손을 들고 서 있는 아이가 신기했던 지훈씨는 그 아이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말을 걸었다. 팔이 아프니 신호가 바뀌면 그 때 손을 들면 된다고. 하지만 아이는 대답을 하지 않고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했다. 신호가 바뀌었지만 그 아이는 그대로였다. 지훈씨는 그 아이를 뒤로 하고 문방구로 향했다.

 

그날 밤 잠을 자던 지훈씨는 갑자기 켜진 방 불에 잠에서 깼고 일어나서 불을 껐다. 하지만 그 순간 다시 켜진 불. 등 뒤에는 니은자 모양 팔 자세 그대로 낮에 봤던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그리고 '간땅꼬'가 어디있냐며 계속 반복된 말을 했다. 불이 꺼지고 그 아이는 사라지고 다시 불이 켜지고 방 중앙 전등에 길게 늘어진 등불을 당기면서 불을 끄고 키고를 반복하고 지훈씨를 놀렸다. 그렇게 지훈씨는 열리지 않는 방문을 잡고 할머니를 외치며 소리를 쳤다. 그 순간 잠에서 깬 지훈씨.

 

그 날이 시작이었다. 지훈씨는 매일 같은 밤 악몽을 꾸고 가위에 눌리게 됐다. 할머니에게 간땅코가 뭔지 물었고 원피스의 일본말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밤마다 마주치는 여자아이가 간땅꼬를 찾아온다며 무섭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놀란 표정으로 이리저리 찾으며 오래된 사진을 보여줬다. 그 사진 속에는 매일 밤마다 지훈씨를 찾아오던 그 여자아이가 있었다. 여자아이는 30여 년 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외손녀, 큰고모의 딸, 지훈씨의 사촌이였다. 30여년 전 아이는 열살이 되던 해 아팠지만 형편이 어려워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 하고 떠났다는 말을 들었다. 할머니와 같이 지냈을 때고 간땅코를 입고 싶다며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한다.

 

지훈씨는 할머니와 예쁜 원피스를 사서 절에서 천도재를 지냈다. 그리고 아이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며칠 후, 잠을 자던 지훈씨는 이불이 발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 떴다. 그 곳에는 긴머리에 원피스를 입은 그 아이였다. 지훈씨는 무서움을 느꼈지만 아이가 다시 나타난 이유를 물으려 했으나 아이는 방밖으로 나갔고 지훈씨는 아이를 따라서 방을 나가 주방을 지나 따라 갔지만 아이는 숨바꼭질을 하듯 집안 곳곳을 다녔고 집 한바퀴를 돌아서 지하실로 향해 내려갔다.

 

지훈씨도 그 아이를 따라 지하실 깊숙한 곳까지 향했지만 아이는 또 다시 사라졌다. 그리고 지하실에서 마당을 쳐다보니 어떤 남성이 할머니 마당에 목을 메달고 그 아이는 그 남자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동안 지훈씨가 봤던 니은자 모양의 팔모양에 맞는 각도였다. 30여년 전에 대해 할머니는 말씀해주셨다.

 

어느날 고모는 아이와 남편을 버리고 떠나버렸고 할머니댁에서 지내던 고모부는 마당에서 목을 메고 죽었다고. 아이는 그런 아버지의 발목을 잡고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보다 아빠를 먼저 더 발견한 아이는 아버지의 발목을 오랜 시간 붙잡고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에 대한 아픈 기억이 담긴 아의 팔 모양.

 

죽어서도 먼저 떠난 아빠의 발목을 놓지 못 한 손. 지훈씨는 왜 천도재를 지냈음에도 이승으로 떠나지 못 한 이유에 대해서도 들었다. 천도재의 날짜를 잡고 고모에게 연락을 했지만 고모는 그게 귀신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다며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살아있어서도 죽어서도 엄마에게 버림받은 아이. 떠나지 못한 이유가 아직도 엄마를 기다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승수가 들려줄 두번째 괴담의 제목은 '아홉 위'이다. 

부산에 사는 정태구씨가 현재까지도 겪고 있는 이야기이다. 2000년대 초, 20살 초반이 되었을 무렵 어려워진 집안 사정을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선배에게 아르바이트 제안이 왔다. 소문으로만 들었던 시체닦이 아르바이트였다. 선배의 직업은 장례지도사였고 나의 사정을 알게 된 선배는 쉽지 않지만 제안을 해왔다.

 

나는 하룻밤에 20만원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일을 하게 됐다. 처음 보게 된 시체는 20살 남자였다. 사고를 당했는지 큰 상처로 가득한 시체였다. 처음 보는 시신이 실감나지 않았다. 시신에서는 한기라는 걸 처음 느끼게 됐다. 고요한 그 곳에서 초침소리가 들렸지만 그 초침소리는 이상하게 들렸다. 틱톡이 아니라 틱틱톡틱틱톡 이상한 박자의 초침소리가 들렸다.

 

선배에게 물었지만 들리지 않는다는 대답과 초침소리는 귀신들이 가장 잘 흉내내는 소리라는 말을 했다. 일이 끝나자마자 20만원을 바로 받았고 퇴근하는 길이였다. 집 근처 큰길 앞에 서서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길 기다렸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신호 한 가운데 서 있었다. 다행히 차는 멈췄지만 운전자가 하는 말은 태구가 갑자기 차도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운전자 뒤로 보이는 남자. 그 남자는 태구가 조금 전까지 닦았던 그 시체였다.

 

그리고 다시 그 자리에서 그 남자를 다시 보았고 집으로 뛰어들어갔다. 다음 날 선배에게 전화를 걸어서 상황을 이야기했지만 선배는 별일 아니라는 듯 말하며 퇴근 후 병원으로 오라고 했다. 선배를 기다리던 중 보게된 전광판에는 어젯밤 그 남자의 얼굴이 있었다. 그리고 가족들의 말소리도 듣게 됐다. 달리는 차에 뛰어들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남자. 어젯밤 태구의 일과 생각을 하며 혹시 그 남자가 나를 데려가려고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어제 그 남자를 다시 보게 됐다.

 

그리고 그 남자는 일상 곳곳에 나타났다. 죽을 뻔한 일이 여러번 반복이 되고 꿈이라고 생각했던 행위들의 흔적이 몸에 남기 시작했다. 그리던 어느 날 눈을 뜨니 병원에 누워있었다. 선배는 내가 20m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말한다. 경찰이 신고를 해서 선배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경찰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집에서부터 맨발로 나와서 그 다리까지 걸어와서 그대로 뛰어내렸다는 것이었다.

 

생각나는 게 있었다. 바로 며칠 전 닦았던 시체. 그 시체는 다리에서 뛰어내린 익사체였다. 그리고 그 다리도 고인이 뛰어내린 그 다리에서 그 자세 그대로 뛰어내린 것이다. 알고보니 태구는 시체에 닿기만 해도 그 시체와 빙의가 되는 것이였다.

 

태구는 이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아홉 구의 시체를 닦았을 때였다. 그동안 태구는 자신의 운명을 모른 채 시신을 한구한구 닦았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괜찮다. 신내림을 받은 지금은 말이다. 태구씨는 이 곳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다고 말했다. 

 

태구씨의 이야기는 완불을 달성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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