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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코-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by 영화좋아합니다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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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픽사 역사상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 : 리 언크리치

각본 : 아드리안 몰리나, 매튜 알드리치

주연 : 안소니 곤잘레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벤저민 브랫 외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판타지, 가족, 음악

음악 : 마이클 지아키노

개봉일 : 2018년 01월 11일 (대한민국 기준)

관객수 : 3,513,137명 (대한민국 기준)

상영시간 : 105분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픽처스,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수입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배급사 :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쳐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비 : 225,000,000 달러

상영등급: 전체 관람가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주제가상 2개 부문 노미네이트

전대미문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12년 연속 노미네이트 대기록을 수립하다!

 

 

 

영화는 멕시코 배경이다. 코코를 조금 더 재미있게 보려면 멕시코애서 중요한 공휴일에 대해 알고 가면 영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멕시코 고유의 명절 '망자의 날(Día de Los Muertos)'은 영화 코코의 시간적 배경이다.

이 날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이다. 마지막 날인 11월 2일은 멕시코 국가 공식 휴일이다.

이 기간동안 고인 사진과 음식으로 제사상을 차려서 세상을 떠난 가족들을 추모한다. 떠난 가족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과 멕시코 국화인 주황색 꽃잎으로 집 안을 장식한다. 그리고 해골 화장과 분장을 하고 거리를 거닐기도 한다.

이 정보는 코코의 모티브이자 스토리이다.

 

주인공 미구엘은 뮤지션을 꿈꾼다. 하지만 리베라 가문에서 음악은 금지된 행위이다. 미구엘의 할아버지가 음악을 위해 가족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이다. 우연히 할아버지의 찢어진 사진에 동경하는 델라 크루즈의 기타를 발견한다. 알고 보니 델라 크루즈는 미구엘의 조상이었다. 미구엘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숨어서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른다.

어느 날, 할머니가 미구엘의 기타를 부수고 미구엘은 가족들을 원망하며 집밖으로 뛰쳐나간다. 그날은 바로 망자의 날, 망자의 날의 열리는 대회에 참석하지 못 한 미구엘은 자신의 조상인 미구엘의 기타를 연주하게 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면 갈 수 있는 '죽은 자들의 세상'에 가게 된다. 

 

미구엘은 죽지 않은 채 '죽은 자들의 세상'에 머무르게 된다. 그 곳에서 자신의 조상들을 만나게 되고 미구엘의 조상들은 미구엘을 다시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으로 가려면 조상의 축복이 있어야 한다.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다시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으로 돌아오지만 기타를 연주하는 순간 다시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향한다. 그리고 반복된다.

 

 

 

영화 촬영 특이점 설명

  

음악과 음향 효과: 뮤지컬이나 음악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코코는 예외다.

                             코코에서 음악과 음향을 빼면 코코가 아니다.

 

연기: 픽사와 디즈니 작품을 보면 항상 느낀다. 사람보다 더 연기를 잘하는 캐릭터. 사람이 만든 사람이 최고다.

 

코코의 세상이 내가 그리는 세상이길 바란다

픽사 애니메이션 중 백인이 주인공이 아닌 영화. (첫번째는 픽사에서 제작했던 Sanjay's Super Team 단편영화)

리 언크리니치는 토이 스토리 3의 감독으로 2012년에는 '망자의 날'이라는 가제로 애니메이션을 제작 중이며 멕시코에 사는 12살 소년 미겔이 신비한 존재들을 만나 운명을 변화시키는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코코를 보기 전에는 생각했다.

영화 제목이 코코가 아니였다면 조금 더 흥행했을 것이다. 그리고 포스터도 이것이 최선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코코를 보고 난 뒤, 나의 생각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이 최선이다. 지금이 가장 완벽하다.

 

코코는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이다. 화려한 그림과 알록달록한 색채가 눈을 잠시도 쉴 틈 없이 만든다.

그리고 어느새 코코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디즈니와 픽사는 언제나 그렇듯 나를 위로해준다.

디즈니와 픽사는 언제나 그렇듯 내 상상과 기대를 벗어난다.

누구나 상상하는, 혹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을 '죽은 자들의 세상'을 세상을 무채색이 아닌 세상 모든 색깔이 모인 곳으로 표현한다.

코코는 유쾌하고 행복한 영화이다. 그리고 나를 유쾌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한국에서는 조상을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코코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살아있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잊히면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소멸한다고 한다.

 

누구나 한 명쯤은 간절히 그리워하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내가 오랫동안 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 오래도록 기억하면 저승에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코코의 세상을 믿고 싶다. 그리고 믿으려고 한다. 내가 사랑했던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의 훗날도 행복하고 즐겁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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